앵커)

한국경제TV는 연말특집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연속 리포트를 방영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예비주자들의 경제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해 듣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생각하는 부동산정책을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대학강연장을 찾은 이명박 시장의 강연내용을 최진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장 재임시절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명박 전 시장.

이 전 시장은 강연 첫마디부터 현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세금 정책에 있어 보유세를 올리는 데는 공감하지만 종합부동산세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서울시장)

"어떠한 세금정책도 점진적으로 인상시키고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하면서 그 세율을 올려야지. 어느날 일시에 부동산정책을

해결하겠다고 해서 과격하게 1년 만에 두배되고, 2년만에 또 한배 오르고 하는 이런 과격한 어떻게 보면 군대 작전식으로 하는 것 같다."

혼란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시중에넘쳐나는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보상으로 풀린 돈이 또다시 서울 강남으로 몰리면서 정부가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서울시장)

"전라도,경상도에서 보상받고 남은 돈을 어디에 쓸까. 예금을 할까하다가 강남에 아파트를 사두면 좋다. 세계 선진국에서 우리와 비슷한 경우일때는 제일 먼저 쓰는 것은 부동자금 회수하는 정책입니다. 계속 조세만 가지고 하고 수요 억제 정책만 썼기 때문에 이건 절대 해결될 수 없는 거에요"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의 의식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나이와 소득에 따라 다른 정책이 필요하며 무조건적인 규제는 사회적인 갈등만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무주택자나 젊은 층에게 복지차원에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하고, 다소 무리가 있더라고 분양가를 직접 제한하는 방법도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사람이 한가구의 주택을 갖게돼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공헌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서울시장)

"무주택자나 젊은 세대에게 정부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에게 1인 1주택을 줘야합니다. 이것은 복지차원에서 정부가 책임을 져야하고, 이것은 절대적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은 적절한 가격에 정부가 공급을 해야합니다."

이 전 시장은 강북개발은 교육과 문화,환경도 규제를 풀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