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재교육을 시키는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만으로는 부족하다. 근로자들이 보다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택하고 스스로 공부해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으로 교육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버나드 휴고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 부국장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과 공동으로 7일 개최한 '인적자원개발 정책 평가의 과제와 발전전략'을 주제로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통해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휴고니어 부국장은 "평생학습은 단순히 성인의 교육과 훈련 차원을 뛰어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평생학습 사회구현을 위해 각 나라는 교육 커리큘럼이나 교육과정 교육체제를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생학습을 국가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같은 정부의 한 부처가 제도를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여러 부처의 참여와 협력이 요구된다"며 "평생학습 사회가 이룩되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