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커피 원두 공급이 내년에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6일 열린 국제커피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년에 커피 소비국들이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커피 원두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산지인 브라질이 2008년 9월 종료되는 2007∼2008 마케팅연도에 3500만백(bag) 생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한해 전의 4650만백에 비해 크게 줄어든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최악의 경우 3200만백까지 줄 수도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따라서 2007∼2008 마케팅연도의 전 세계 커피 원두 공급이 700만∼800만백 부족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커피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피 원두는 작황 부진과 재고 감소에 이미 타격받아 로부스타 선물은 올 들어 25%, 아라비카의 경우 19% 각각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