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막판 스퍼트] 한진 .. 비용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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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2006년은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연초부터 계속된 고유가와 금리 인상 기조,해운 침체기를 맞아 매출 상승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한진해운을 세계적인 선사로 키운 주역인 조수호 회장을 잃는 큰 슬픔도 겪었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을 '더 큰 기업이 되기 위한 성장통'으로 삼는 분위기다.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이 되기까지 겪어야 할 수많은 난관 가운데 하나란 이유에서다.
올초 한진그룹이 세운 경영 목표는 매출 16조3556억원에 영업이익 1조1884억원.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년(매출 15조1353억원,영업이익 1조1193억원)보다 좋은 실적을 다짐했던 것.
한진그룹은 지난 3분기까지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부두 3사 및 터미널 3사를 제외하고도 11조6242억원의 매출에 50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4분기에 조금 더 분발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룹의 주력인 항공과 해운이 기름을 많이 쓰는 업종인 탓에 고유가 여파로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하지만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데다 올해 한진그룹의 투자 규모가 1조60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당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연초부터 시행해 온 '10-10-10'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조양호 회장이 제시한 '10-10-10' 전략이란 매출 10% 증가,비용 10% 감소,생산성 10% 향상을 의미한다.
지난 3분기까지 5조9632억원의 매출에 35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대한항공은 '라스트 스퍼트'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매출 8조3000억원,영업이익 8300억원)에 최대한 가까이 간다는 구상이다.
마침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추세인 데다 방학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항공 수요가 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기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투자를 미룰 경우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된다"며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획한 투자를 집행한 만큼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역시 공격적인 영업과 비용 절감에 매진하고 있다.
3분기까지 거둔 실적은 매출 4조5154억원,영업이익 962억원으로 사업계획(매출 6조2000억원,영업이익 52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상태다.
한진해운은 기름이 적게 드는 항로 개발에 나서는 등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주력 노선의 선복 활용률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종합 물류인증업체인 ㈜한진도 '실시간 물류정보 전달 시스템' 등 앞서 가는 서비스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연초부터 계속된 고유가와 금리 인상 기조,해운 침체기를 맞아 매출 상승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한진해운을 세계적인 선사로 키운 주역인 조수호 회장을 잃는 큰 슬픔도 겪었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을 '더 큰 기업이 되기 위한 성장통'으로 삼는 분위기다.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이 되기까지 겪어야 할 수많은 난관 가운데 하나란 이유에서다.
올초 한진그룹이 세운 경영 목표는 매출 16조3556억원에 영업이익 1조1884억원.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작년(매출 15조1353억원,영업이익 1조1193억원)보다 좋은 실적을 다짐했던 것.
한진그룹은 지난 3분기까지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부두 3사 및 터미널 3사를 제외하고도 11조6242억원의 매출에 50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4분기에 조금 더 분발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룹의 주력인 항공과 해운이 기름을 많이 쓰는 업종인 탓에 고유가 여파로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하지만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데다 올해 한진그룹의 투자 규모가 1조60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당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연초부터 시행해 온 '10-10-10'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조양호 회장이 제시한 '10-10-10' 전략이란 매출 10% 증가,비용 10% 감소,생산성 10% 향상을 의미한다.
지난 3분기까지 5조9632억원의 매출에 35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대한항공은 '라스트 스퍼트'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매출 8조3000억원,영업이익 8300억원)에 최대한 가까이 간다는 구상이다.
마침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추세인 데다 방학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항공 수요가 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기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투자를 미룰 경우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된다"며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획한 투자를 집행한 만큼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역시 공격적인 영업과 비용 절감에 매진하고 있다.
3분기까지 거둔 실적은 매출 4조5154억원,영업이익 962억원으로 사업계획(매출 6조2000억원,영업이익 52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상태다.
한진해운은 기름이 적게 드는 항로 개발에 나서는 등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주력 노선의 선복 활용률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종합 물류인증업체인 ㈜한진도 '실시간 물류정보 전달 시스템' 등 앞서 가는 서비스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