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내년 자동차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내수가 성장을 견인해 올해보다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공장의 총 판매대수는 수출이 5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내수가 성장을 견인해 398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판매 증가율은 올해 예상치 3.1%보다 높은 3.6%를 기록해 내년 업황은 올해보다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수출은 3.6%증가한 268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기아차 유럽공장의 가동으로 증가율이 둔화돼 전년대비 2.5%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미국과 유럽공장의 생산분을 포함해 증가율이 올해 예상치인 9.1%에 근접하는 8.4%로 전망돼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내년 환율은 일단 가장 문제가 됐던 원화의 나홀로 강세가 유럽 및 일본 경제의 호조로 일단락될 전망"이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은 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폭 축소와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내년 자동차산업 탑픽으로 국내외 모멘텀이 탁월한 현대차(목표주가 10만원), 고성장세가 지속될 현대모비스(목표주가 12만원), 수출강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가 회복세인 GM대우 관련주 대우차판매(목표주가 3만3600원)와 S&T대우(목표주가 2만8000원)를 각각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