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식 공격매수 베일속 외국인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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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최근 유상 증자에 성공한 현대상선을 대규모로 사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증자 청약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현대상선을 7일 연속 사들였다.
이 기간 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24만주(2.4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13.07%에서 15.50%로 급등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공격적 매수의 배경은 아직 분명치 않다.
실적 회복이 더딘 데다 증자 성공에 따라 인수·합병(M&A) 재료도 소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익찬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해운업황 회복을 속단하기 어려워 당분간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외국인 매수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의 투자의견도 '중립'이다.
한 전문가는 "주요 주주인 케이프포천이 상환우선주 실권으로 낮아진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장내 매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케이프포천은 이번 증자에서 빠져 지분율이 8.7%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출자에 제한을 받으면서 그룹 전체 지배구조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단일 외국인 지분이 10%가 넘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돼 출자총액제한 예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상선 매수 주체는 3~4일 후 금융감독원에 공시되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문가는 "케이프포천이 사들이는 게 맞다면 외국인이 산다고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증자 청약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현대상선을 7일 연속 사들였다.
이 기간 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24만주(2.4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13.07%에서 15.50%로 급등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공격적 매수의 배경은 아직 분명치 않다.
실적 회복이 더딘 데다 증자 성공에 따라 인수·합병(M&A) 재료도 소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익찬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해운업황 회복을 속단하기 어려워 당분간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도 "외국인 매수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의 투자의견도 '중립'이다.
한 전문가는 "주요 주주인 케이프포천이 상환우선주 실권으로 낮아진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장내 매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케이프포천은 이번 증자에서 빠져 지분율이 8.7%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출자에 제한을 받으면서 그룹 전체 지배구조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단일 외국인 지분이 10%가 넘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돼 출자총액제한 예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상선 매수 주체는 3~4일 후 금융감독원에 공시되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문가는 "케이프포천이 사들이는 게 맞다면 외국인이 산다고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