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제과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베트남에 대규모 제과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이번 베트남 공장 완공을 계기로 기존 러시아와 중국 생산기지를 잇는 '오리온 글로벌 벨트'가 완성됐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리온이 5일 베트남 빈증성 미푹공단에 종합제과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국내 제과업체 중 처음으로 세운 이 곳 베트남 공장은 생산규모만도 연간 5천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공장입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김상우 오리온 대표를 비롯한 70여명의 임직원들과 수십명의 현지 VIP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시장으로 오리온의 또 하나의 미래가 있다"며 "진정한 월드 클래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엑설런트 게임을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오리온의 여섯번째 글로벌 생산기지입니다.

베트남 현지화를 위해 오리온은 이미 지난해 10월 현지법인 오리온식품베트남유한공사를 설립했고 1년여만에 이번 공장을 완공하게 됐습니다.

현재 베트남 제과시장에서 오리온의 인기는 독보적입니다.

초코파이나 카스타드 등의 제품은 파이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제과기업 중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오리온은 올해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약 1천 4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이는 현지 판매가격으로 5천만달러에 달해 전체 베트남 제과시장 점유율 1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베트남이 전 세계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잠재력 높은 신흥 시장임을 감안할 때 오리온은 이번 대규모 생산기지 완공을 계기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입니다.

오리온은 이 공장을 향후 아시아 국가 진출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물론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트남 빈증성에서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