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국내 주요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주가는 그룹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10대 그룹의 주가가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라는 이름을 같이 쓰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주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10대 그룹 7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314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8% 증가했습니다.

(S-10대 그룹 시총 비중 감소)

하지만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CG-그룹별 시가총액 증감율)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현대차와 글로비스 등의 주가 하락으로 25% 이상 감소했고 LG그룹도 시장가치가 20% 하락했습니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84.97%나 증가했고 SK그룹과 GS그룹의 시가총액도 모두 30% 이상씩 늘어났습니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51.28%나 급증한 데 비해 삼성그룹은 0.95% 늘어나는 데 그쳐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습니다.

(CG-주가 상승률 상위사)

10대 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은 126.75%나 올라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SKC와 삼성테크윈, SK네트웍스, LG생활건강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CG-주가 하락률 상위사)

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에코플라스틱의 주가는 54.42% 급락했고 신동아화재와 글로비스, 기아차, 삼성SDI, LG마이크론 등도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