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참기름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참기름에 다른 식용유지인 콩기름,유채씨 기름,옥수수 기름 등을 섞어 파는 행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질량분석기로 참기름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 규격을 마련,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 기준에 따르면 참기름의 지방산 함량을 리놀렌산은 0.5% 이하로,에루스산은 불검출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참기름에는 다른 식용유지를 섞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으나 그동안 판별 기준이 없어 가짜 또는 혼합 참기름이 진짜로 둔갑돼 유통됐다"며 "질량분석기를 이용하면 지방산의 함량과 어떤 기름을 섞었는지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지난해 기생충알 검출 등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던 김치에 대해서도 중금속인 납(0.3ppm 이하)과 카드뮴(0.2ppm 이하)의 허용기준치를 신설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