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등 여신이 수신보다 크게 늘면서 은행의 예대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중 금융부문의 금융거래 특징'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예대비율은 지난해말 160.4%에서 지난 6월말 174.6%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대출 재원으로 예금수신보다는 채권발행을 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예금은행의 수신금리가 비은행 금융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반기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 역시 예대비율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MMDA와 1년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성예금이 늘어나는 예금 단기화 현상도 이어졌습니다.

은행 예금잔액 가운데 단기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말 54.7%에서 지난해말 60%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 6월말에도 60.8%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