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용 시장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경기 회복 불투명에 따른 투자 지연으로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4만9602명으로 올해(5만2123명)에 비해 5.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응답 기업 10개 중 3개(28.5%)는 아직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내년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경우 일자리 공급이 5.1%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역시 전기·전자 업종이 1만6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금융·보험(4965명) 건설(4325명) IT(3084명) 조선·중공업(2715명) 유통(2450명) 자동차(2345명) 석유화학(2202명) 등의 순이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