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구직활동을 할 때 일단 서류 전형을 통과해야 면접도 보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공간도 제한돼 있고 같은 학교,같은 과 출신도 무척 많은데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모두 동점자로 평가받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취업시 서류 전형을 잘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신입직의 경우 채용공고에 나와 있는 기준이 서류 전형의 기준이라고 판단하면 정확합니다.

즉 특정 전공의 선호나 자격사항의 우대,영어구사 능력 등이 곧 서류 전형의 가이드로 작용하는 것이지요.

만약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아 서류 전형에서 떨어뜨리는 숫자를 늘리려고 할 경우 항목별 기준 점수는 다소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학점이 될지,토익 점수가 될지,자격증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경우 직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그 기업의 채용 정책에 달려 있기도 합니다.

구직자는 이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회사에 자신을 왜 채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줄 수 있으면 됩니다.

해당 직무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거나 그 외 자신이 다른 구직자들에 비해 어떤 점에서 차별화돼 있는지 밝혀주면 되겠지요.

특히 경력자의 경우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경험했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서류 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이 해 왔던 일이 적성에 안 맞는다고 해서 직무 분야를 전환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기업 입장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과거 경험을 산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치를 수치화할 수 있다면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이력서에 기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개인의 성과인지 팀의 성과인지,또 팀의 성과라면 자신이 담당했던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특히 매니저급인 경우에는 자신의 리더십을 적절하게 표현해 주는 것도 이력서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력서 작성은 구직활동 과정에서 가장 기초적인 절차입니다.

서류는 한 번 제출하면 부연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작성이 기본입니다.

뒤이어 진행되는 면접 전형에서도 서류가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 또한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유민 ㈜잡코리아 성장전략본부 상무

정리=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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