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신화를 집중 조명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전 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의 성공비결을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지만 귀가길은 북적입니다.

이곳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불철주야 일하는 3만의 연구인력들을 자정까지 수많은 버스들이 바쁘게 실어나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지 시간에 맞춰 세계 시장에 적기 대응해야 하는 만큼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송인철 삼성전자 과장

"현지법인들과 동시에 적기에 실시간으로 교육을 진행합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 뿐 아니라 구주, 남미도 실시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반도체에 이어 디지털 TV 성공신화를 달성하며 세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기까지는 이같은 글로벌 시스템이 한몫을 했습니다.

현지 시간에 맞게 시스템을 가동해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남다른 노력에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탄생합니다.

인터뷰> 송인철 삼성전자 과장

"보르도 등 전제품 세계에 시스템적으로 런칭, 시간과 공간 초월 동시에 같이 교육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앞서기 위해 삼성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연구개발과 시설확충을 위해 수원에 투자한 금액만 20조를 넘습니다. 연구개발인력은 5년새 두배로 늘어 이제 전체 인력의 70%에 육박합니다.

과감한 투자로 첨단시설을 갖추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일례로 지난해 마련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파 실험 시설은 각국이 까다롭게 내세우던 전자파 규제를 스스로 검증해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박노천 삼성전자 차장

“과거에는 제품이 개발되면 규격을 승인받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까지 해외로 직접 들고가서 한달, 세달씩 걸리던 인증기간을 1주로 단축했습니다. 경쟁사보다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제품 내놓아 기회 선점할 수 있게됐습니다."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그 눈부신 성과는 아낌없는 과감한 투자와 밤낮없이 일하는 수많은 인력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