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본부-KIT-美 ISIS 업무협약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소와 나스닥 상장기업인 미국의 중견 바이오 제약사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와 안정성평가연구소(KIT.소장 한상섭), 미국의 유망 제약회사인 ISIS사(대표 Staley T. Crooke)는 대덕특구에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30일 대전 유성호텔에 3개 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리고 핵산 안티센트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 선두기업인 ISIS사와 국내 전 임상시험분야 정부 출연연구소인 KIT가 공동으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사전협약으로, 두 기관이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업무분담은 ISIS사가 신약개발의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KIT는 신약등록을 위한 전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며 대덕특구본부는 이 과정에서 각종 행정.재정적인 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연구개발센터에서 수행할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성이 높은 유전자 치료제 분야 등으로, KIT에서는 치료제의 신약등록이 성공할 경우 매출액에 따른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한 ISIS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나스닥 상장 중견 바이오 제약사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만 1천500개의 특허와 14개의 전 임상 및 임상시험 추진단계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센터 유치를 통해 대덕특구가 바이오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센터를 합작연구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제나 용지, 외국인 숙소, 공동연구비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