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두달째 깜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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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경기동행지수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북한 핵사태와 1주일에 가까운 추석연휴의 영향 등으로 급격한 위축이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깜짝' 선방을 했다는 평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가 뛰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1.2포인트 높아져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북한 핵사태와 장기간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예상외로 좋았던 데는 공공부문의 건설 및 기계수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건설수주는 9월에 84.0%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도 34.5%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인천 송도 국제도시 매립공사 등의 영향이 컸다.
공공 기계수주도 160.3% 늘어났다.
원자로 등 전력설비에 대한 수주가 410.7%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의 경우 4.5%가 늘어나 자동차 파업의 영향으로 -1.3%까지 줄어들었던 7월의 충격에서 확연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특히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전년 동월보다 15.5% 증가했다.
반면 10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까닭에 겨울용 의복 구입이 미뤄지면서 백화점 판매액은 2.2% 줄었다.
서민경기를 대변하는 재래시장 등 기타소매점 판매액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설비투자는 6.1% 증가했다.
설비투자 가운데 제조업 기계수주는 39.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건설기성은 7.4%가 늘어났다.
산업생산은 올 들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4.6%에 머물렀다.
그러나 1주일에 가까운 추석연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감안한 산업생산 증가율은 11.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7.9%),기타 운송장비(15.0%) 등의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자동차도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6.5%),석유정제(-2.1%) 등은 생산이 감소했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전체적으로 경기는 상승 추세에 있다고 본다"며 "11월에도 경기관련 지표들은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다만 고용상황이 썩 좋지 않은 데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산업생산의 증가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층 간,업종 간에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0월 경기동행지수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북한 핵사태와 1주일에 가까운 추석연휴의 영향 등으로 급격한 위축이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깜짝' 선방을 했다는 평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가 뛰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1.2포인트 높아져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북한 핵사태와 장기간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예상외로 좋았던 데는 공공부문의 건설 및 기계수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건설수주는 9월에 84.0%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도 34.5%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인천 송도 국제도시 매립공사 등의 영향이 컸다.
공공 기계수주도 160.3% 늘어났다.
원자로 등 전력설비에 대한 수주가 410.7%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의 경우 4.5%가 늘어나 자동차 파업의 영향으로 -1.3%까지 줄어들었던 7월의 충격에서 확연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특히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전년 동월보다 15.5% 증가했다.
반면 10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까닭에 겨울용 의복 구입이 미뤄지면서 백화점 판매액은 2.2% 줄었다.
서민경기를 대변하는 재래시장 등 기타소매점 판매액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설비투자는 6.1% 증가했다.
설비투자 가운데 제조업 기계수주는 39.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건설기성은 7.4%가 늘어났다.
산업생산은 올 들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4.6%에 머물렀다.
그러나 1주일에 가까운 추석연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감안한 산업생산 증가율은 11.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7.9%),기타 운송장비(15.0%) 등의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자동차도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6.5%),석유정제(-2.1%) 등은 생산이 감소했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전체적으로 경기는 상승 추세에 있다고 본다"며 "11월에도 경기관련 지표들은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다만 고용상황이 썩 좋지 않은 데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산업생산의 증가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층 간,업종 간에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