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 무기화' 가속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러시아 국영 자원개발 업체인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가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석유 가스 전력 등 에너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에너지를 무기화하겠다는 러시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통신은 협정 체결로 두 회사는 2015년까지 유전개발 및 운송,판매,신기술개발,입찰참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특히 동아시아시장을 겨냥,러시아 극동지역 가스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로스네프트는 시베리아 지역에 보유하고 있던 가스유전을 가즈프롬에 넘기게 된다.
가즈프롬은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한 세계 최대 천연가스 개발업체이며,로스네프트는 러시아 민영 석유 업체인 루크오일에 이은 제2위 석유개발 회사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으로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 움직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는 영토 분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그루지야에 가즈프롬의 천연가스 공급가격을 2배로 올리는 등 에너지를 주변국 굴복의 무기로 활용해 왔다.
그동안 에너지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됨에 따라 세계 자원개발 분야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가즈프롬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2015년까지 효력을 갖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두 국영 유전개발 업체가 한목소리를 내게 됨에 따라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관련 대외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이는 에너지를 무기화하겠다는 러시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통신은 협정 체결로 두 회사는 2015년까지 유전개발 및 운송,판매,신기술개발,입찰참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특히 동아시아시장을 겨냥,러시아 극동지역 가스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로스네프트는 시베리아 지역에 보유하고 있던 가스유전을 가즈프롬에 넘기게 된다.
가즈프롬은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한 세계 최대 천연가스 개발업체이며,로스네프트는 러시아 민영 석유 업체인 루크오일에 이은 제2위 석유개발 회사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으로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 움직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는 영토 분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그루지야에 가즈프롬의 천연가스 공급가격을 2배로 올리는 등 에너지를 주변국 굴복의 무기로 활용해 왔다.
그동안 에너지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됨에 따라 세계 자원개발 분야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가즈프롬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2015년까지 효력을 갖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두 국영 유전개발 업체가 한목소리를 내게 됨에 따라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관련 대외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