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수호 회장이 타계함에 따라 한진해운의 경영권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경영권 향배와 주가 영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진해운이 조수호 회장 별세로 향후 경영권 변화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퍼> (적대적 M&A 가능성 희박)

회사측이나 증권 전문가들은 적대적 M&A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공식입장과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주식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씨지> (우호적 지분 우세)

* 조수호 회장측 17.82%

* 조양호 회장측 11.08%

* 전체 우호지분 30% 육박

* 세미오퍼측 12.76% 압도

현재 한진해운 지분은 조수호 회장이 6.87%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진해운 자사주 8.78%, 대한해운 1.67% 등 17.82%가 직접적인 우호지분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대한한공 6.25%, (주)한진 0.48%, 한국항공 4.33% 등 조양호 회장측 지분 11.08%도 사실상 우호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퍼> (새미오퍼, 적대적 M&A 불가)

이에 따라 이스라엘 해운갑부인 새미 오퍼의 투자회사로 알려진 필릿매러타임이 보유한 12.76% 지분만으로는 적대적 M&A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3년에 발행된 신주인수권부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한진해운 전체 지분의 18%를 차지하고 있어 경영권 향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역시 한진해운측과 사전 합의를 통해 공동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씨지> (한국증권 중립 제시)

* 경영권 확보경쟁 희박

* 적대적 M&A 불가능

* 투자의견 '중립'

* 목표가 27,400원

한국투자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조수호 회장 타계로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경영권 분쟁과 제3자에 의한 M&A 시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7400원을 유지했습니다.

<수퍼> (주가 급등락 반복 예상)

결국 한진해운의 주가는 11%이상 지분을 보유한 조양호 회장측이 주식을 계속 사들일 것인지와 신주인수권(BW) 소유와 행사 향방, 이에 대한 그룹측의 대응 등이 맞물리며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는 M&A여부에 관계없이 해운업황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한진해운 주가는 긍정적인 관점이 우세해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