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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에 '제2의 차베스' 등장 ‥ 에콰도르 대선서 反美좌파 코레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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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콰도르 대선에서 좌파 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후보(43)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퇴조 기미를 보이던 남미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장관 출신으로 '반미-친차베스' 성향이 강한 코레아 후보는 26일 치러진 대선에서 '바나나 재벌' 억만장자 알바로 노보아 후보(56)에 10%포인트 차이로 압승했다.

    '반미'와 '친미'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선은 13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치러진 지난 15일 1차 투표에서 노보아와 코레아 후보가 각각 26.7%, 22.5%를 얻었지만 50% 득표에는 실패,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었다.

    정치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코레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로 부패에 찌든 기존 보수 정치권에 반발, '시민혁명'을 외치며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지난 9월 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악마'라고 비난한데 대해 "부시에 비유돼 오히려 악마의 감정이 상했을 것"이라고 극언할 정도로 반미 성향이 강하며 차베스와는 정치적 동지이자 막역한 친구 사이임을 강조해 왔다.

    이런 성향으로 중남미 지역에 차베스를 빼닮은 또 한명의 '막말 대통령'이 등장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는 선거기간 중 빈민을 위한 국채 발행과 대규모 주택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기존 정치제도를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승리가 확정된 직후 좌파 이념의 경제학자들을 에너지 및 경제장관에 내정했다.

    리카르토 파티노 경제장관 내정자는 외채 상환을 중지해야 한다는 시민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알베르토 아코스타 에너지장관 내정자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완강히 반대해온 인물이다.

    따라서 코레아 정권의 경제정책은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멕시코 페루 대선 등을 계기로 수그러드는 듯 하던 남미의 포퓰리즘이 다시 세력을 확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난달 총선에서 전체 100석 중 28석을 확보한 노보아 후보의 '민족행동을 위한 제도재건당(PRIAN)'이 정책연합을 통해 '포퓰리즘'의 확산을 적극 견제한다는 입장이어서 코레아 정권에서 민족주의적 노선이 얼마나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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