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4일 응우엔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포스코와 베트남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베트남에서 2010년까지 총 11억3000만달러를 투입,연 150만t 규모의 냉연설비와 연 300만t 규모의 열연설비를 건설하는 투자프로젝트를 승인해 준 데 대해 베트남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이 회장은 또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철강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응우엔떤중 총리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포스코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주길 바란다"며 "향후 베트남에서 추진할 다양한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3일 베트남 최대 국영조선사인 비나신그룹과 철강 프로젝트를 포함,다양한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베트남에서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비나신그룹이 현재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철강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