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견했던 대로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매각협상이 무산됐습니다.

여전히 검찰의 수사가 옥죄고 있는 론스타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까요?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의 재매각 협상을 국민은행과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S : 그레이켄 회장 "더이상 협상 못한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 조사가 이미 수 차례 연장됐고, 언제 끝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국민은행에 매각하는 작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 : 검찰 수사후 전략적 선택 고려)

그레이켄은 "검찰 수사가 최종적으로 끝나게 되면 다시 전략적 선택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민은행에 대해 "이번 거래 과정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S : 웨커 행장 "현 경영진 체제 유지")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협상 결렬과 관련해 "은행은 당분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영업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커 행장은 "매각 협상 진통으로 인해 흐트러진 영업력과 내부 조직을 다시 추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각 결렬, 금융권 지각 변동 영향)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따라 매각 기한 재연장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외환은행 재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금융권의 재편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편집 : 이혜란)

이와함께 검찰 수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론스타측의 배당 챙기기와 외국계로 매각 가능성이 또다른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