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ELS 발행 규모는 총 1887종,20조39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발행 규모가 14조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난 1월 1조567억원이던 ELS 발행 규모는 매월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지난 5월에는 2조7641억원으로 늘어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9월에는 월 기준 최고치인 2조8736억원에 달했지만 10월에는 2조1778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ELS의 발행 규모는 연초 이후 11월까지 주식형펀드 수탁 규모인 12조1000원(재투자분 제외)보다 8조원이나 많은 액수다.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200 지수가 434개 상품에 포함돼 가장 높은 활용도를 자랑했다.

하이닉스는 286종,포스코삼성전자가 각각 283종의 기초자산으로 편입됐다.

또 한국전력이 191개,우리금융 133개,현대차 119개 순이었다.

한편 올 들어 발행된 1887종의 ELS 가운데 1781종이 중도상환 조건을 충족,중도상환율이 94.4%에 달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