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3대 맺기'캠페인은 1대인 조부모와 3대인 손주만으로 이뤄진 조손가정에 조부모에게는 자식,아이에게는 부모 역할을 해 행복한 3대를 이루자는 취지에 따라 붙여진 이름.후원은 아이가 자라 자립할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며 아이가 원한다면 커서 직원으로 채용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사내 임직원들이 매달 월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행사에 2000여명의 참여 신청을 받았다.
이렇게 조성된 월 2000만원 모금액에 회사가 3000만원을 더해 매달 5000만원(연간 6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올 들어 진행된 이 행사는 단순히 후원금만 보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조손가정과 진정한 행복 3대를 만들기 위해 만남의 자리 등 매달 이벤트를 열어 조손가정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설 차례상을 함께 차리는가 하면 단체 영화관람을 가기도 하고 하이마트의 광고 촬영현장을 견학시켜주기도 한다.
하이마트에서 1년간 근무했던 개그맨 장동혁씨를 초청,지점방문을 하거나 결연아동의 생일을 함께 챙겨주기도 했다.
감자 수확철에 맞춰 도시 아이들의 농촌 체험활동을 함께 가기도 하고 방학을 맞아 제주도에서 '행복3대 여름캠프'를 진행하기도 한다.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은 "오늘의 하이마트가 있기까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컸다"며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이익을 많이 내면 그 이익은 고객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에 좋은 일도 많이 해야 한다"고 행사를 추진하는 의미를 밝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