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택담보대출, 대책발표에도 급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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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이 사실상의 주택담보대출 총량제를 실시했던 17일에도 대출이 급증했던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시행 초기부터 의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었던 지난주 수요일부터 3일간 4대 대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담보대출의 급증은 20일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를 앞두고 실수요자들과 가수요층의 대출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CG1) (4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기간:11월15~17일, 단위:억원, 자료:각 은행)
국민 +3632
신한 +2549
우리 +1417
하나 + 834
-------------
총계 +8432
은행권에 따르면 15일부터 3일간 4대 대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총 8천432억원에 달했고, 당국이 대출총량 규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17일에도 3천117억원이나 대출이 늘어났습니다.
(CG2)(은행별 일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단위:억원, 자료:각 은행, 11월은 노란색 표시 요망)
9월 10월 11월15~17일
국민 235 328 1211
신한 277 281 850
우리 194 274 473
하나 131 107 278
특히 3일간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월에 비해서는 최대 6배, 10월과 비교하면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1)(대책 발표전 실수요자 몰린 결과)
이처럼 대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A은행 관계자는 "정부대책 발표를 앞두고 대출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2)(막판 가수요층 대출도 증가한듯)
반면 B은행 관계자는 "10월부터 대출이 평소보다 5~6배 늘어났기 때문에 이 기간중에 늘어난 대출은 대부분 가수요층일 가능성이 크다."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은행들은 감독당국이 대출과열을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전달한 17일에도 대출이 증가한 것은 신규대출이 아니라 이전에 신청 받은 대출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일부터 강화된 LTV, DTI규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은행 창구가 지난주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부대책이 시작부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S3)(부동산업계,"내년봄 집값 불안의 원인이 될수도")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세 부분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공급이 늘기 어렵다."면서 "정부 대책을 앞두고 대출이 또 다시 늘었다면 내년 봄 주택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을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담보대출이 정부대책 발표 이후에 급증한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S4)(영상편집 이혜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나 감독당국, 은행의 설명과 달리 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언제든지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지난 15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이 사실상의 주택담보대출 총량제를 실시했던 17일에도 대출이 급증했던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시행 초기부터 의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었던 지난주 수요일부터 3일간 4대 대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담보대출의 급증은 20일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를 앞두고 실수요자들과 가수요층의 대출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CG1) (4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기간:11월15~17일, 단위:억원, 자료:각 은행)
국민 +3632
신한 +2549
우리 +1417
하나 +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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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8432
은행권에 따르면 15일부터 3일간 4대 대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총 8천432억원에 달했고, 당국이 대출총량 규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17일에도 3천117억원이나 대출이 늘어났습니다.
(CG2)(은행별 일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단위:억원, 자료:각 은행, 11월은 노란색 표시 요망)
9월 10월 11월15~17일
국민 235 328 1211
신한 277 281 850
우리 194 274 473
하나 131 107 278
특히 3일간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월에 비해서는 최대 6배, 10월과 비교하면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1)(대책 발표전 실수요자 몰린 결과)
이처럼 대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A은행 관계자는 "정부대책 발표를 앞두고 대출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2)(막판 가수요층 대출도 증가한듯)
반면 B은행 관계자는 "10월부터 대출이 평소보다 5~6배 늘어났기 때문에 이 기간중에 늘어난 대출은 대부분 가수요층일 가능성이 크다."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은행들은 감독당국이 대출과열을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전달한 17일에도 대출이 증가한 것은 신규대출이 아니라 이전에 신청 받은 대출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일부터 강화된 LTV, DTI규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은행 창구가 지난주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부대책이 시작부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S3)(부동산업계,"내년봄 집값 불안의 원인이 될수도")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세 부분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공급이 늘기 어렵다."면서 "정부 대책을 앞두고 대출이 또 다시 늘었다면 내년 봄 주택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을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담보대출이 정부대책 발표 이후에 급증한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S4)(영상편집 이혜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나 감독당국, 은행의 설명과 달리 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언제든지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