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과 인천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 공사가 20일 시작됐다.

이 고속도로는 길이 14.3km,왕복 4~6차선(폭 24~30m)으로 건설되며 오는 2010년 완공된다. 시흥시 논곡동과 인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제3 경인고속도로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신도시) 및 송도해안도로(송도신도시~남동공단)와 직접 연결된다.

특히 시흥 월곶IC에서 영동고속도로,도리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목감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각각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권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 일대와 영동고속도로 월곶IC~안산IC 구간의 극심한 정체현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경기도 시흥에서 인천국제공항이나 서울 강남지역까지 30여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한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제3경인고속도로㈜는 총사업비 4809억원을 들여 도로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한 뒤 운영권을 경기도에 넘겨줄 예정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