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복원 '대한제국 御車'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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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복원작업을 진행한 대한제국의 어차(御車)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현대자동차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과 순정효황후가 타던 두 대의 차량이 문화재로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두 대의 차량은 GM의 1918년식 캐딜락과 다임러의 1914년식 다임러로 검붉은색을 띤 7인승 리무진이다.
순종황제가 캐딜락을,순정효황후가 다임러를 탔으며 배기량은 캐딜락이 5153cc,다임러가 3309cc인데 전문가들은 순종황제의 어차가 황후의 어차보다 성능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차량의 옆문에는 당시 황실의 상징이던 오얏꽃 무늬의 금도금 장식이 붙어 있고 바닥에는 고급 카펫이 깔려 있는 등 품위있게 제작됐다.
어차의 복원과 문화재 등록 심사에 관여했던 전상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당시 제작됐던 차는 현재 전 세계에 캐딜락이 20대,다임러가 3대밖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어차 복원이 논의되던 1992년 15억원에 달하는 수리비용 전액을 부담,작업을 맡겠다고 나섰다.
이후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 어차를 갖다 놓고 영국의 자동차 복원 전문회사를 용역업체로 선정,영국에서 각종 부품을 공수해 오는 등 오랜 작업을 거쳐 2001년 11월 복원을 마무리지었다.
한때 어차의 주행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원형 복원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다.
현재 어차는 창덕궁 어차고에 소장돼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과 순정효황후가 타던 두 대의 차량이 문화재로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두 대의 차량은 GM의 1918년식 캐딜락과 다임러의 1914년식 다임러로 검붉은색을 띤 7인승 리무진이다.
순종황제가 캐딜락을,순정효황후가 다임러를 탔으며 배기량은 캐딜락이 5153cc,다임러가 3309cc인데 전문가들은 순종황제의 어차가 황후의 어차보다 성능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차량의 옆문에는 당시 황실의 상징이던 오얏꽃 무늬의 금도금 장식이 붙어 있고 바닥에는 고급 카펫이 깔려 있는 등 품위있게 제작됐다.
어차의 복원과 문화재 등록 심사에 관여했던 전상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당시 제작됐던 차는 현재 전 세계에 캐딜락이 20대,다임러가 3대밖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어차 복원이 논의되던 1992년 15억원에 달하는 수리비용 전액을 부담,작업을 맡겠다고 나섰다.
이후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 어차를 갖다 놓고 영국의 자동차 복원 전문회사를 용역업체로 선정,영국에서 각종 부품을 공수해 오는 등 오랜 작업을 거쳐 2001년 11월 복원을 마무리지었다.
한때 어차의 주행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원형 복원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다.
현재 어차는 창덕궁 어차고에 소장돼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