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챌린지 정신'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남 남해의 힐튼남해리조트에서 열린 '2006년 하반기 STX그룹 임원 워크숍'에서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들어 그룹 임원들이 과거 성과에 만족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현재 다각도로 진행 중인 해외사업에 성공하고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TX그룹은 중국에 조선소를 짓고,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광산 개발에 나서는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에 적극적이다.

앞으로도 중국 베트남 인도 중동 아프리카 카스피해연안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해운항만,조선·기계,자원개발,건설 등 다양한 해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해외 사업 성공 등을 통해 2010년 매출 15조원,수출 100억달러의 '비전201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그룹 매출 10조원을 올리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수익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경영인프라를 확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임원들이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임원들은 지엽적이고 단절된 시각을 버리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토털 마인드(Total Mind)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