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만간 금리를 또다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증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금리를 또다시 인상한다면 올 들어 세 번째 올리는 게 된다.

판강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은 19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샤오링 인민은행 부행장 역시 "외환보유액의 급증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정책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이미 금리를 두 차례,은행의 지불준비금을 세 차례나 올린 상태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기준금리를 5.58%에서 5.85%로 올렸으며,지난 8월에 또다시 0.27%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은행지준율은 지난 6월과 7월 그리고 11월에 각각 0.5%포인트씩 높였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0월 말 현재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무역흑자는 지난 10월 만 23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해 1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