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살이 채 안된 한국인 '골프 신동'이 스페인에서 화제다.

서울에서 태어나 2년 전 유학생인 아버지를 따라 스페인 갈리시아주 라 코루냐로 건너 간 이종보군이 그 주인공.

이군이 처음 골프채를 잡은 건 지난해 8월.수준급 골퍼인 친척으로부터 생일선물로 어린이용 골프클럽을 받은 이군은 장난삼아 골프장에 따라 다니며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군은 정규 18홀을 거뜬히 소화하는 체력에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100m에 이르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군의 재능을 눈여겨 본 가족들은 지난 8월 스페인골프협회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시켰고 현지 시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의 클럽토너먼트에 출전,7오버파 61타를 쳐 3위를 차지하며 또 하나의 '타이거 우즈'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스페인 신문·방송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