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은행에 예금ㆍ대출업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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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은 외국은행에 대해 다음 달 11일부터 중국인으로부터 예금과 대출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내국민대우를 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올 연말까지 금융시장을 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중국은 그러나 일정한 조건을 갖춘 경우에만 허용키로 해 중국 당국의 감독하에 두기로 했다.
우선 최소 자본금 10억위안을 들여 현지법인화해야 한다.
또 총자산이 최소 100억달러 이상인 은행만 신청할 수 있다.
지점을 내는 것도 최소 2억위안의 자금이 있어야 한다.
현지법인화의 신청기간을 따로 두지않고,또 예대비율과 동일인여신한도적용에 대해 유예기간을 둘 방침을 정한 것은 외국은행의 현지법인화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예대비율은 5년,동일인 여신한도는 3년의 유예기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외국은행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 등 대형은행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각 지역의 지점들을 총괄할 현지법인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은행들은 다소 신중한 태도 속에서도 향후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공상은행과 합작해 국내은행 중 유일한 현지법인인 하나청도국제은행의 독자은행화를 서두를 계획이다.
현재 79.16%인 지분을 100%로 늘린다는 방침 아래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에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사안은 위안화 소매영업과는 별도로 추진돼 왔지만 이제부터는 소매영업이라는 큰 틀안에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중국 내 지점을 모두 합하면 자본금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법인화의 득실을 따지고 있는 중이다.
한 한국계 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화를 통해 중국에서 소매영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대세"라며 "그러나 당장 뛰어들기보다는 대형은행들의 시행착오를 점검해가며 현지법인화를 추진하는 게 옳은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전 세계에서 163개 은행이 들어와 있으며 한국계은행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총 24개점에서 영업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올 연말까지 금융시장을 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중국은 그러나 일정한 조건을 갖춘 경우에만 허용키로 해 중국 당국의 감독하에 두기로 했다.
우선 최소 자본금 10억위안을 들여 현지법인화해야 한다.
또 총자산이 최소 100억달러 이상인 은행만 신청할 수 있다.
지점을 내는 것도 최소 2억위안의 자금이 있어야 한다.
현지법인화의 신청기간을 따로 두지않고,또 예대비율과 동일인여신한도적용에 대해 유예기간을 둘 방침을 정한 것은 외국은행의 현지법인화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예대비율은 5년,동일인 여신한도는 3년의 유예기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외국은행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 등 대형은행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각 지역의 지점들을 총괄할 현지법인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은행들은 다소 신중한 태도 속에서도 향후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공상은행과 합작해 국내은행 중 유일한 현지법인인 하나청도국제은행의 독자은행화를 서두를 계획이다.
현재 79.16%인 지분을 100%로 늘린다는 방침 아래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에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사안은 위안화 소매영업과는 별도로 추진돼 왔지만 이제부터는 소매영업이라는 큰 틀안에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중국 내 지점을 모두 합하면 자본금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법인화의 득실을 따지고 있는 중이다.
한 한국계 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화를 통해 중국에서 소매영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대세"라며 "그러나 당장 뛰어들기보다는 대형은행들의 시행착오를 점검해가며 현지법인화를 추진하는 게 옳은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전 세계에서 163개 은행이 들어와 있으며 한국계은행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총 24개점에서 영업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