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입수능] 영하 날씨 녹인 응원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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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치러진 서울 인창고등학교 교문 앞에서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광성,한성,숭문고 등에서 나온 후배들이 수험생 선배들을 위해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광성고 학생 20여명은 북을 두드리며 '광성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배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숭문고 학생들은 TV개그 프로그램인 '마빡이'를 따라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충고 교문 앞에서 선배들을 응원한 이순규군(용산고 2학년)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장충고 앞에는 수험생을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후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한 학부모들이 많았다. 김민석군(환일고 3학년)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이정옥씨(48)는 "본인은 평소처럼 하겠다며 괜찮다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쉽겠느냐"며 "수능대박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교육업체들은 수능 고사장 앞에서 마케팅 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고에서는 교육업체인 진학사 직원 20여명이 '스파이더맨''이소룡''붉은악마' 등으로 분장하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고사장 주변에는 인근 경찰서 소속 10여명의 경찰이 고정배치돼 교통정리와 시험지 및 수험생 수송 등을 도왔다. 인창고 정문에 배치된 충정로 지구대 박모 순경은 "오늘 수험생들을 태우고 온 순찰차만 4대 정도다. 시험이 끝나고 답안지를 옮길 때까지 이 곳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쯤 울산시 동구 동부동 남목 고개부근에서 김모씨(41·여)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김씨의 딸 김모양(18)과 친구 황모양(18)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수험생인 김양과 황양은 수능에 응시하지 못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임신 8개월된 주부 수험생 박모씨(36)가 119구급차로 시험장으로 이동했으며,과천에서는 갑자기 구토증상을 호소한 수험생은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인 평촌공고에 도착했다.
○…몇몇 고사장에서는 제시간에 시험을 풀지 못한 학생들과 감독관과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인창고에서는 벨이 울렸는 데도 답안만 체크하면 된다며 답안지를 안내는 학생에게 교사가 "그런게 어딨냐"며 소리를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감독관은 학생이 계속 말을 안듣자 옆에 가서 답안지를 뺏어왔다.
○…지난해에 이어 2007학년도 수능에서도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을 소지한 수험생이 무더기로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부정행위 현황에 따르면 휴대폰 소지자 26명,MP3 소지자 4명,기타 전자기기 소지자 1명 등 반입금지물품을 갖고 있다가 적발된 수험생이 31명에 달했다.
2006년 수능 때의 33명과 엇비슷한 숫자다.
4교시 선택과목 응시 위반자도 5명이 나와 역시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자는 경기지역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4명,서울 3명,광주 2명,전남 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태훈·이호기 기자 beje@hankyung.com
○…장충고 앞에는 수험생을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후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한 학부모들이 많았다. 김민석군(환일고 3학년)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이정옥씨(48)는 "본인은 평소처럼 하겠다며 괜찮다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쉽겠느냐"며 "수능대박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교육업체들은 수능 고사장 앞에서 마케팅 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고에서는 교육업체인 진학사 직원 20여명이 '스파이더맨''이소룡''붉은악마' 등으로 분장하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고사장 주변에는 인근 경찰서 소속 10여명의 경찰이 고정배치돼 교통정리와 시험지 및 수험생 수송 등을 도왔다. 인창고 정문에 배치된 충정로 지구대 박모 순경은 "오늘 수험생들을 태우고 온 순찰차만 4대 정도다. 시험이 끝나고 답안지를 옮길 때까지 이 곳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쯤 울산시 동구 동부동 남목 고개부근에서 김모씨(41·여)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김씨의 딸 김모양(18)과 친구 황모양(18)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수험생인 김양과 황양은 수능에 응시하지 못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임신 8개월된 주부 수험생 박모씨(36)가 119구급차로 시험장으로 이동했으며,과천에서는 갑자기 구토증상을 호소한 수험생은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인 평촌공고에 도착했다.
○…몇몇 고사장에서는 제시간에 시험을 풀지 못한 학생들과 감독관과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인창고에서는 벨이 울렸는 데도 답안만 체크하면 된다며 답안지를 안내는 학생에게 교사가 "그런게 어딨냐"며 소리를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감독관은 학생이 계속 말을 안듣자 옆에 가서 답안지를 뺏어왔다.
○…지난해에 이어 2007학년도 수능에서도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을 소지한 수험생이 무더기로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부정행위 현황에 따르면 휴대폰 소지자 26명,MP3 소지자 4명,기타 전자기기 소지자 1명 등 반입금지물품을 갖고 있다가 적발된 수험생이 31명에 달했다.
2006년 수능 때의 33명과 엇비슷한 숫자다.
4교시 선택과목 응시 위반자도 5명이 나와 역시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자는 경기지역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4명,서울 3명,광주 2명,전남 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태훈·이호기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