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개국 6000여명의 컨설턴트를 보유,인적관리에 관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컨설팅회사의 수장답게 지역과 인종 등에 따른 차이를 열린 자세로 받아들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인재의 요건으로 '오픈 마인드'를 강조할 정도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소탈한 성품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왓슨와이어트 관계자는 "1년에 많아야 한두 번 한국을 방문하면서도 직원의 이름을 부르며 잘 지냈느냐는 안부를 물을 정도"라고 말했다.

럿거스대와 예일대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1977년 왓슨와이어트에 입사해 연금 계리사로 일했다.

1992년 회장에 취임해 15년째 왓슨와이어트를 이끌고 있다.

수학 전공과 계리사 경력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 숫자에 강하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이번 대담에서도 숫자를 자주 언급했다.

대담을 나눈 권영설 한경가치혁신연구소장이 계리사와 숫자 때문에 정확하고 치밀한 성격을 지녔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직접 만나 얘기해보니 유연성이 많이 느껴진다고 말하자 그는 "고객이 숫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하는 계리사로 오래 일하다 보니 유연성이 몸에 뱄다"고 웃었다.

헤일리 회장은 "기업들에 인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을 하는 자신의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일수록 이직률이 낮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