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검사를 동시에 받고 있어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은행들의 표정을 최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 규제 발표이후 은행들은 새 규제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시장의 반응을 점검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만기가 10년을 넘을 경우 집값의 60%까지 대출을 허용하던 예외조항을 삭제한다는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인데 이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입니다.

6억 초과 아파트를 살 때 대부분 LTV 예외조항을 이용했었고 대출금액이 집값의 60%에서 40%로 1/3 가량 줄어드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조금 더 우세합니다.

그러나 총부채상환비율인 DTI 40% 이하 조건도 충족시키면서 집값의 60%까지 대출을 받으려면 연소득이 억대에 달해야 하는데 이런 사례는 흔치 않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새로운 영업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은행들이 우선 넘어야 할 산으로 꼽은 것은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

[인터뷰] (은행 대출 담당자)

“빨리 대응해야 하는데 검사중이라... 검사가 끝나봐야 할 거 같아요. (검사강도도) 상당히 쎄죠. 아무래도 이거저거 다 보고 있으니까.”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LTV와 DTI를 편법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는지 적발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대금리 축소 등을 통한 금리 인상을 계획을 밝힌 은행들은 금리인상 시점을 금감원 검사가 끝난 이후로 잡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