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정문수 내일 사표수리할 듯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병직(秋秉直) 건설교통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 인선은 노 대통령이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베트남 방문과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2일 이후 단행할 방침이어서, 건교부는 새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칠 때까지 한달 가량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추 장관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이백만(李百萬) 청와대 홍보수석, 정문수(丁文秀) 경제보좌관은 16일 오전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추 장관에 대한 사표가 오늘 오후 수리됐고, 청와대 참모들은 내일중으로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후임 건교부장관 후보로는 김영주(金榮柱) 국무조정실장, 이춘희(李春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용덕(金容德) 건교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백만 수석 등의 교체를 계기로 후속 비서실 개편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