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등 미국의 식품 및 음료 대기업들이 아동비만을 야기할 수 있는 광고를 수정하는 대신 건강과 운동을 증진할 수 있는 광고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아동들이 선호하는 10대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슈렉과 인어공주 같은 할리우드 캐릭터 모델을 활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자제키로 했다.

아울러 초등학교에서는 상품광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건강증진 관련 식품 광고를 확대키로 하는 등 광고비의 절반가량을 헬스푸드와 비만해소 부문에 투입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동참한 기업은 맥도날드 코카콜라 펩시콜라 캠벨수프 켈로그 유니레버 크래프트 허시 제너럴밀스 캐드버리 등 10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한해 미국에서 지출되는 아동 대상 TV 광고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크푸드 업계의 이 같은 합의는 5개 스낵 대기업이 한 달 전에 학교 내 판매를 자제키로 한데 뒤이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