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와 티맥스소프트가 손을 잡고 리눅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두 회사는 14일 제휴를 맺고 한컴의 아시아눅스와 티맥스의 리눅스 지원 솔루션에 관한 기술·영업·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한컴은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이고 티맥스는 미들웨어(이기종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국내 1위 업체다.

두 회사의 이번 제휴는 미국에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최대 리눅스 업체인 노벨과 제휴를 맺고 오라클이 리눅스 시장에 독자 진출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양사는 한컴의 아시아눅스(중국 일본 업체와 공동 개발한 리눅스 제품)와 티맥스의 리눅스 지원 솔루션에 관한 기술협력과 검증을 거쳐 상호인증체제를 구축하고 공동 패키지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리눅스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컴과 티맥스는 공공기관 위주로 리눅스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컴은 아시아눅스를 앞세워 리눅스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했고 티맥스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 '제우스,웹서버 '웹투비' 등을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한 바 있다.

조광제 한컴 상무는 "지금은 리눅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개발에 민간기업이 나서야 할 때"라며 "한컴과 티맥스가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