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기계로서 매매가 활발한 품목은 밀링 선반 드릴링머신 연마·연삭기 등 공작 기계와 프레스 절단·절곡기 등 절단가공 기계다.

국내 최대 유휴설비 매매사이트인 '파인드 머신(www.findmachine.or.kr)'에 매각이나 매입 의뢰가 들어오는 중고기계 중 80% 이상이 공작기계나 절단 및 가공 기계 등이다.

이들 기계는 기계공업에 기초가 되는 설비로서 활용도가 다양해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 공작기계 등은 약간만 보수를 하면 신제품과 다름없이 쓸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을 처음 운영하거나 추가로 설비를 장만하려는 기업들에 적격이다.

'파인드 머신'에 최근 1주일 동안 매물로 나온 537건의 중고기계 중에도 밀링 CNC절곡기 컨베어 연삭기 레이저가공기 등 다양한 공작·절단가공 기계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미공작기계가 매물로 내놓은 '남선밀링수직'은 남선기공이 2004년에 제작한 금속절단용 공작기계다.

디지털3축과 다케다 유압바이스 밀링척 등을 이용해 금속을 절단한다.

매각희망가는 1710만원.

신우종합기계가 매각을 의뢰한 'CNC유압식절곡기'(사진)는 신한기계가 올해 만든 제품으로 신품이나 다름없다.

CNC유압식절곡기는 금속제조과정이나 건설현장에서 각종 철판을 용도에 맞도록 구부리는 데 사용되는 기계.사람이 제어하는 일반 '유압식 절곡기'와는 달리 금속을 접고자 하는 길이와 각도를 프로그램으로 입력해 작업한다.

길이 250cm,두께 6mm인 철판을 가공할 수 있다.

컨트롤러가 3개(♥축,Y1축,Y2축) 축을 제어해 CNC시스템의 기본기능을 제공하는 'CA-51'모델이다.

가격은 4000만원.

케이앤에스(대표 김상훈)는 일본 아마다사가 1994년에 만든 판금장비인 레이저 가공기를 매물로 올려 놓았다.

레이저 가공기는 강렬한 레이저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시켜 대상을 녹이면서 금속철판을 절단하는 기계로 대상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가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1억4300만원.

금성기공(대표 하계남)은 금성정공이 2년 전 제작한 50마력 흡착식 에어드라이어제품을 2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압축공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기로 활용도가 높다.

문의 (02)769-6734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