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사퇴압력과 관련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당장 사퇴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14일) 건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대책은 여러 부처가 협의하고 결정할 문제지만 결국 책임은 건교부가 또 내가 져야할 일"이라며 "하지만 지금 사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최근 집값 급등 원인에 대해 "과거 17만가구씩 짓던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주차장 규제 등으로 지난해 1만가구까지 떨어졌고 준농림지 제도의 폐지로 민간 주택건설물량이 급감해 공급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8.31대책 실패론에 대해 추 장관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세금으로 환수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이 대책은 올바른 정책 방향"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