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서 6억弗 투자 '리둥석유', 中 합작요구로 단독경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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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씨 일가가 6억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중국 산둥성 리둥석유화학공장(사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분 일부를 중국 국영업체인 시노펙에 넘길 것을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이 공장이 완공되었음에도비준을 미루다 최근 허가를 내주면서 시노펙과 합작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석유화학 등 기초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 중심의 산업질서를 깨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시노펙에 지분 일부를 넘기는 형태로 양사가 협조관계를 맺는 게 좋겠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시노펙과의 합작을 전제로 허가를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GS측은 시노펙에 넘길 지분이나 합작조건 등은 아직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당초 GS 허씨 일가 60%,오만기업 30%,산둥성 정부가 설립한 카일리안그룹이 10%를 보유하고 있었다.
리둥석유는 파라자일렌만 연간 70만t,벤젠과 톨루엔 등을 포함할 경우 120만t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해 전량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승인만 받고 중앙정부의 비준이 늦어지면서 100% 상업 가동은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기초재료인 나프타의 공급권을 시노펙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협력관계가 GS쪽에서 보더라도 꼭 나쁠 것은 없다"며 "그러나 시노펙이 공장 가동을 극력 저지하다 공동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은 기초산업 분야에서 산업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정부는 이 공장이 완공되었음에도비준을 미루다 최근 허가를 내주면서 시노펙과 합작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석유화학 등 기초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 중심의 산업질서를 깨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시노펙에 지분 일부를 넘기는 형태로 양사가 협조관계를 맺는 게 좋겠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시노펙과의 합작을 전제로 허가를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GS측은 시노펙에 넘길 지분이나 합작조건 등은 아직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당초 GS 허씨 일가 60%,오만기업 30%,산둥성 정부가 설립한 카일리안그룹이 10%를 보유하고 있었다.
리둥석유는 파라자일렌만 연간 70만t,벤젠과 톨루엔 등을 포함할 경우 120만t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해 전량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승인만 받고 중앙정부의 비준이 늦어지면서 100% 상업 가동은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기초재료인 나프타의 공급권을 시노펙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협력관계가 GS쪽에서 보더라도 꼭 나쁠 것은 없다"며 "그러나 시노펙이 공장 가동을 극력 저지하다 공동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은 기초산업 분야에서 산업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