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볼 만해졌다.

최근의 부동산가격 급등과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에 대한 논란 등을 놓고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적인 추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는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 협의(15일)를 거쳐 발표되는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은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가 핵심이다.

세금 중과를 통해 수요 억제에 치중했던 과거 정책 기조에서 탈피,공급 중시 쪽으로 선회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공급 물량과 시기 등을 명시한 '공급확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이미 분명히 밝힌 상태다.

아파트 공급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기여하고 대출규제 강화는 단기적인 수요를 차단하는 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도를 대체하는 카드로 내놓은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가 기업 투자를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드는 '개악'이라는 비판에 직면함에 따라 14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는 '없었던 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척 램버트 미국 농무부 부차관보는 16일 한국을 방문,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도축 과정에서 버려야 할 뼛조각 등이 있는 살코기 등을 수입 허용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면서 갈비뼈 수입 허용 등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에는 공무원 등의 출근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늦춰지고 주식 시장은 개장 및 폐장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진다.

외환 시장은 개장 시간만 한 시간 늦춰지고 폐장 시간은 종전 그대로(오후 3시) 유지된다.

통계청의 '10월 중 고용 동향'은 15일 발표된다.

지난 9월 중 20만명대로 줄어든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늘어날지 관심이다.

론스타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청구 문제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법원과 검찰의 움직임도 이번주 관심사다.

검찰은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이사 등에 대한 영장 재청구와 외환은행 매각 관련자 사법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서울 성수동)와 임광 그대가(경기 남양주시) 벽산 블루밍(경기 하남시) GS 자이(인천 중구)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숲과 한강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성수동 2가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개장일에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