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TV홈쇼핑에서도 겨울 준비를 위한 행사가 한창이다. 침구세트나 코트류를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20~30%가량 싸게 살 수 있다. 홈쇼핑 업체별로 보일러나 김치냉장고 등의 특정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CJ홈쇼핑은 14일부터 극세사 침구 세트,보일러,겨울 코트 등 대표적인 겨울 상품들을 주부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편성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극세사 침구 세트. 부드러운 감촉과 보온성 덕분에 지난해부터 겨울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시간당 6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CJ홈쇼핑은 올해 방송시간을 작년보다 두 배 많은 주 5~6회로 확대했다. 14일 오전 8시20분과 오후 9시40분,15일 오후 5시에 '에데니스''아놀드바시니''로젠느'의 극세사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극세사 제품은 이불.패드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 4만~5만원 선이며,구매 고객은 베개 커버 등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보일러 특집도 방송되고 있다. CJ홈쇼핑은 귀뚜라미 가스 보일러에 이어 14일 오후 6시40분부터 '린나이 디지털 가스보일러'를 판매한다. 보일러는 시간당 3억~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이다. 가격은 평형에 따라 50만~80만원으로 다양하다.

이 밖에 16일 낮 12시와 오후 3시에 진행하는 '기스바인 특집전''뱅뱅 블루웨이 특집전'도 참고할 만하다. 여성 하프코트(32만5000원) 헤르민 롱코트(49만원) 니티드 코트(35만9000원) 뱅뱅 블루웨이 윈터 스타일 남녀 팬츠(5만9900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CJ몰(www.CJmall.com)에선 다양한 겨울용품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온열 매트 기획전'을 열고 한솔 의료기,거영,일월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25%까지 깎아준다.

현대홈쇼핑은 19일 방송 5주년을 맞아 26일까지 온열매트,모피,김치냉장고 등 주요 겨울용품을 집중 편성하고 상품에 따라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13~19일엔 두 개 이상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프라이팬세트(10만원대) 법랑세트(30만원대) 커피메이커(50만원대) 등을 사은품으로 받게 된다.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구들장 보료를 3만원 인하한 22만8000원에,홍삼플러스를 10% 할인한 16만1100원에 판매한다. 19일에는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가전 특집전을 열고 딤채,다맛,하우젠 등 주요 김치냉장고 브랜드를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의 H몰(www.hmall.com)에서는 오는 26일까지 난방용품,김장용품,겨울 레저용품 등 주요 월동용품을 최대 53%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일월매트를 26% 할인한 14만5000원에,김장철 필수품인 한일 파워믹서기를 53% 할인한 5만9900원에 판매한다.

우리홈쇼핑도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난방 매트,극세사 침구,가습기 등 다양한 월동 상품을 선보인다. 14일 밤 12시40분부터 방송될 '발렌티노루디 극세사 침구세트'(5만9900원)가 대표 상품. 몸판에 절개선 없이 전체를 웅장하게 누벼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인 제품이다.

16일 오전 6시10분부터는 '로벨로 양면 터틀넥 티셔츠 5종'(5만9000원)을 판매한다. 겨울철 이너웨어로 활용도가 높은 터틀넥 티셔츠는 블랙,카키,브라운,블루,와인 등 5가지 색깔로 구성돼 있으며 40수 양면으로 편직해 얇으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 16일 오후 10시35분과 17일 오후 5시35분부터는 '일월 황토 분리난방매트'(17만9000원)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생리활성물질로 분류되는 황토 세라믹볼을 사용해 원적외선과 음이온 발생량을 높이고 전자파 차단열선을 사용해 불필요한 전기장 및 자기장을 모두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