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 겨울나기] 미니 히터.페트병 가습기 '불티'나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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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틀기는 좀 이르고 뭐 좋은 난방제품이 없을까?" 요즘 같은 날씨에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거리다.
쌀쌀한 아침,저녁 날씨에 비해 낮에는 아직도 따뜻하기 때문.최근에 소형 크기의 전기히터나 팬히터 등이 등장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보일러와 같은 전체 난방에 비해 연료 소비가 적고 추울 때만 잠깐 켜놓을 수 있어 소비자로서는 구입비와 난방비 모두 줄일 수 있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또 환절기면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의 가습기 구매가 늘고 있고,최근에는 자신의 사무실 책상이나 방에 놓고 쓸 수 있는 미니 가습기도 등장,인기몰이 중이다.
○혼자 쓰는 미니 난방 전자제품 인기
전자전문점인 테크노마트에서 전기히터,팬히터 등 난방 전자제품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으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판매량의 2배를 넘는 수치다.
또 가습기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2000대가 팔려 나갔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의 올 11월 가습기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었고 전기히터를 포함한 난방제품 또한 같은 기간 6배나 매출이 상승했다.
이 중 미니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0% 정도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엔 손바닥 크기의 소형 가습기도 등장,미니 가전제품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7∼9ℓ 용량의 가습기가 잘 팔렸으나 올해는 그보다 작은 4∼5ℓ 용량이나 0.5∼2ℓ 용량 가습기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페트병에 든 음료수를 다 마시고 그 안에 다시 깨끗한 물을 채워,가습기 위에 꽂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350㏄ 기준으로 10시간 정도 분무가 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물을 정수해주는 필터 기능을 갖춘 것도 있어 살균,자정 기능도 가능하다.
무겁지 않아 쉽게 휴대할 수 있고,디자인도 귀여워 여성들의 구매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대는 일반 가습기보다 최고 50% 이상 싼 9000∼3만원 안팎이다.
오성웰텍의 '페트병 타입 가습기(3만3000원)',파비스의 '페트병 가습기(3만원)' 등이 있다.
싱글족이나 소규모 가정에서 미니 난방가전 쓰임새도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할인점) 홈플러스에서 선풍기 모양의 '린나이 PTC 온풍기(16만원)','할로겐 히터(4만∼5만원)',아이템스의 '탁상용 팬히터(1만9900원)' 등 미니 난방가전의 매출이 최근 급증세다.
선풍기 모양의 전기히터는 재래시장과 일반 가전 판매업소 등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주로 업소에서 많이 쓰이는 벽걸이형 냉난방기도 일반 가정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LG전자의 '휘센 벽걸이형 냉난방기(LS-W083S)'는 난방시 실내온도 5도 올리는 시간을 3분 단축시켰다.
7단계 공기청정 시스템 기능이 있어 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철 실내에도 적합하다.
이 제품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0대씩 팔리며,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매출이 증가했다.
○톡톡 튀는 기능성 제품 출시 봇물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미니 계절가전의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 장터인 옥션에서 팔리는 캔 음료수 모양의 '미니 공기청정기(2만9000원)'는 전자회로식으로 작동한다.
음이온과 오존을 발생시켜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탈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선이 따로 필요 없어 일반 건전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휴대가 간편해 어린이 공부방,개인 침실,사무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미니 라디에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방열식 난방으로 산소를 소모하지 않아 산소 부족으로 인한 두통이나 나른함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5만∼10만원대가 대부분.액화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야외에서 버너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가스히터(2만4000원)'는 겨울 낚시나 산악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홍보팀장은 "한 달 이상 빨라진 겨울 날씨로 미처 월동가전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난방가전의 판매율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전월 대비 130%,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전기히터,팬히터,가습기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쌀쌀한 아침,저녁 날씨에 비해 낮에는 아직도 따뜻하기 때문.최근에 소형 크기의 전기히터나 팬히터 등이 등장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보일러와 같은 전체 난방에 비해 연료 소비가 적고 추울 때만 잠깐 켜놓을 수 있어 소비자로서는 구입비와 난방비 모두 줄일 수 있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또 환절기면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의 가습기 구매가 늘고 있고,최근에는 자신의 사무실 책상이나 방에 놓고 쓸 수 있는 미니 가습기도 등장,인기몰이 중이다.
○혼자 쓰는 미니 난방 전자제품 인기
전자전문점인 테크노마트에서 전기히터,팬히터 등 난방 전자제품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으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판매량의 2배를 넘는 수치다.
또 가습기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2000대가 팔려 나갔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의 올 11월 가습기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었고 전기히터를 포함한 난방제품 또한 같은 기간 6배나 매출이 상승했다.
이 중 미니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0% 정도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엔 손바닥 크기의 소형 가습기도 등장,미니 가전제품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7∼9ℓ 용량의 가습기가 잘 팔렸으나 올해는 그보다 작은 4∼5ℓ 용량이나 0.5∼2ℓ 용량 가습기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페트병에 든 음료수를 다 마시고 그 안에 다시 깨끗한 물을 채워,가습기 위에 꽂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350㏄ 기준으로 10시간 정도 분무가 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물을 정수해주는 필터 기능을 갖춘 것도 있어 살균,자정 기능도 가능하다.
무겁지 않아 쉽게 휴대할 수 있고,디자인도 귀여워 여성들의 구매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대는 일반 가습기보다 최고 50% 이상 싼 9000∼3만원 안팎이다.
오성웰텍의 '페트병 타입 가습기(3만3000원)',파비스의 '페트병 가습기(3만원)' 등이 있다.
싱글족이나 소규모 가정에서 미니 난방가전 쓰임새도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할인점) 홈플러스에서 선풍기 모양의 '린나이 PTC 온풍기(16만원)','할로겐 히터(4만∼5만원)',아이템스의 '탁상용 팬히터(1만9900원)' 등 미니 난방가전의 매출이 최근 급증세다.
선풍기 모양의 전기히터는 재래시장과 일반 가전 판매업소 등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주로 업소에서 많이 쓰이는 벽걸이형 냉난방기도 일반 가정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LG전자의 '휘센 벽걸이형 냉난방기(LS-W083S)'는 난방시 실내온도 5도 올리는 시간을 3분 단축시켰다.
7단계 공기청정 시스템 기능이 있어 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철 실내에도 적합하다.
이 제품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0대씩 팔리며,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매출이 증가했다.
○톡톡 튀는 기능성 제품 출시 봇물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미니 계절가전의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 장터인 옥션에서 팔리는 캔 음료수 모양의 '미니 공기청정기(2만9000원)'는 전자회로식으로 작동한다.
음이온과 오존을 발생시켜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탈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선이 따로 필요 없어 일반 건전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휴대가 간편해 어린이 공부방,개인 침실,사무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미니 라디에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방열식 난방으로 산소를 소모하지 않아 산소 부족으로 인한 두통이나 나른함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5만∼10만원대가 대부분.액화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야외에서 버너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가스히터(2만4000원)'는 겨울 낚시나 산악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홍보팀장은 "한 달 이상 빨라진 겨울 날씨로 미처 월동가전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난방가전의 판매율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전월 대비 130%,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전기히터,팬히터,가습기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