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진단] NHN, 명예회복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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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종목진단에서는 무상증자 이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NHN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NHN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NHN의 최근 주가 흐름은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지난 7월 무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계속 10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9만원선을 위협받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신히 10만원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NHN은 널리 알려진데로 국내 포털업계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요,
최근 구글이 연구센터를 세우며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고 SK커뮤니케이션가 엠파스를 사들이는 등 경쟁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특별한 대책 없이 NHN의 독보적인 지위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점차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점이 최근 NHN 주가의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9일) 증권가에서 NHN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는데, 평가는 어떠한가요?
(기자)
NHN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는 무려 12곳에 달합니다.
그만큼 일반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에서도 NHN에 대한 관심이 상당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증권사들이 예전에 NHN을 분석한 보고서들은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분석의 내용은 한마디로 NHN이 4분기에도 여전히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고 향후 전망도 상당히 밝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CG-증권사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NHN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향후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대기업, 해외업체들의 국내 검색광고 시장 진입 가능성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오는 2008년까지 연평균 4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검색광고 시장 전망과 검색광고대행업체인 오버츄어와의 재계약에 따른 단가인하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NHN의 수익성 개선과 검색광고 매출의 고성장 지속이 긍정적"이라며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법인 흑자전환, 그리고 중국법인의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등으로 4분기 실적전망이 밝다"며 "NHN을 올 하반기 인터넷 업종의 최고 선호종목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NHN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한 증권사도 있다고 했는데요,
부정적인 배경으로는 어떤 점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NHN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증권사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외형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메리츠증권은 "현재 NHN 주가는 최근 4년동안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물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주당 순이익을 기준으로 30배에 달하는 주가이익비율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NHN은 경쟁사인 다음처럼 동영상 포털 사업이나 인터넷TV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공격적인 IR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삼성증권은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라며 "과거와 달리 전반적으로 외형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경기부진 등에 대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모델 확장과 강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순현금 보유고가 800억원에 미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의미있는 규모의 인수.합병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올해 NHN 실적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NHN재팬의 실적 가시화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스톡옵션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도 부담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NHN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NHN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를 놓고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CG-NHN 목표주가)
동양종금증권이 15만5천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한양증권이 11만9천원으로 가장 낮게 잡았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12만8천원의 목표가를 13만2천원으로 올렸고 한국투자증권도 13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메리츠증권은 기존 14만6천원에서 1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4만5백원, 14만8천원으로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오늘 종목진단에서는 무상증자 이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NHN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NHN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NHN의 최근 주가 흐름은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지난 7월 무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계속 10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9만원선을 위협받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신히 10만원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NHN은 널리 알려진데로 국내 포털업계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요,
최근 구글이 연구센터를 세우며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고 SK커뮤니케이션가 엠파스를 사들이는 등 경쟁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특별한 대책 없이 NHN의 독보적인 지위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점차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점이 최근 NHN 주가의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9일) 증권가에서 NHN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는데, 평가는 어떠한가요?
(기자)
NHN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는 무려 12곳에 달합니다.
그만큼 일반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에서도 NHN에 대한 관심이 상당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증권사들이 예전에 NHN을 분석한 보고서들은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분석의 내용은 한마디로 NHN이 4분기에도 여전히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고 향후 전망도 상당히 밝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CG-증권사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NHN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은 향후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대기업, 해외업체들의 국내 검색광고 시장 진입 가능성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오는 2008년까지 연평균 4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검색광고 시장 전망과 검색광고대행업체인 오버츄어와의 재계약에 따른 단가인하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NHN의 수익성 개선과 검색광고 매출의 고성장 지속이 긍정적"이라며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법인 흑자전환, 그리고 중국법인의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등으로 4분기 실적전망이 밝다"며 "NHN을 올 하반기 인터넷 업종의 최고 선호종목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NHN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한 증권사도 있다고 했는데요,
부정적인 배경으로는 어떤 점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NHN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증권사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외형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메리츠증권은 "현재 NHN 주가는 최근 4년동안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물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주당 순이익을 기준으로 30배에 달하는 주가이익비율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NHN은 경쟁사인 다음처럼 동영상 포털 사업이나 인터넷TV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공격적인 IR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삼성증권은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라며 "과거와 달리 전반적으로 외형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경기부진 등에 대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모델 확장과 강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순현금 보유고가 800억원에 미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의미있는 규모의 인수.합병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올해 NHN 실적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NHN재팬의 실적 가시화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스톡옵션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도 부담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NHN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NHN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를 놓고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CG-NHN 목표주가)
동양종금증권이 15만5천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한양증권이 11만9천원으로 가장 낮게 잡았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12만8천원의 목표가를 13만2천원으로 올렸고 한국투자증권도 13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메리츠증권은 기존 14만6천원에서 1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4만5백원, 14만8천원으로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