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들의 저축습관이 홍콩이나 대만 청소년들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씨티그룹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회 아태지역 금융교육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과 대만, 홍콩 등 3개국 청소년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은 56%가 "매주 전혀 저축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반면 홍콩과 대만 청소년들은 80% 이상이 "매주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예산계획에 있어서도 한국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단순히 본인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3개국 모두 청소년의 60% 이상이 돈관리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응답해 청소년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조사결과 한국 청소년들이 돈관리와 관련해 부모 다음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씨티그룹이 청소년 금융교육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