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미국 중간선거에서 12년만에 야당인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뉴욕증시는 사흘째 동반상승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압승이 조기에 확정되자 장중내내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상승반전했습니다.

블루칩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77포인트(0.16%) 오른 12,176.54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사흘째 동반상승했습니다.

이라크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제약사들에대한 약값인하 압력이 가시화될 것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된데다 중간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증시 상승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이 의회와 함께 지방정부까지 동시에 장악함으로써 2008년 대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져 온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함에 따라 임기 2년을 남겨둔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심화되고, 이라크 및 북핵정책 등을 바꾸라는 민주당의 압박이 고조되는 등 미국 내 정국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됩니다.

특히, 의회의 백안관 견제가 강화되면서 불합리한 경제정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당파적 대립이 심화될 경우 오히려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