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중간선거에는 모두 17명의 한인이 출마, 무려 14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2년전 대선때의 9명보다 8명이나 많은 17명이 각 주 상·하원과 선출직에 도전했으며 그동안 지역에서 다진 신뢰도를 바탕으로 선전,무더기 당선의 쾌거를 이룩했다.

우선 캘리포니아에서는 출마자 4명의 동반 당선이 이뤄졌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커미셔너에 도전한 미셸 스틸 박 후보는 56.97%의 득표율로 영예를 안았고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의원에 도전한 강석희 후보는 2명을 뽑는 선거에서 27.2%의 2위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하원에 도전한 메리 정 하야시 후보도 66.80%의 압도적인 득표로 J.버크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으며 한인중 최연소로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도전했던 제인 김 후보 역시 13.9%의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시간주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한 훈영 합굿(한국명 정훈영) 후보는 87%의 놀라운 지지율로 벤 암스트롱 등 경쟁자들을 쉽게 제쳤고 오리건주의 임용근 하원의원은 61.77%의 득표율로 5선에 성공했다.

이밖에 워싱턴주의 신호범 상원의원과 지명희 킹카운티 지방법원판사는 단독 출마해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으며 뉴저지주의 시의원에 도전한 최용식씨와 크리스티 허 후보도 당선이 확정됐다.

하와이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14지구의 도나 머케이도 김 후보는 77.8%의 득표율로 3선의 꿈을 이뤘다.

또 하와이주 하원선거에서는 실비아 장 루크 후보가 77.4%, 샤론 하 후보가 6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나란히 당선됐으며 네바다주의 프랜시스 오 앨런 하원의원도 무난하게 경쟁자를 제쳤다.

장유택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