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전 총장은 "대학은 지금까지 한 사회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를 창출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고,이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학이 이 같은 역할을 앞으로도 담당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 부문의 연관관계를 통합적으로 읽을 수 있는 '코스모폴리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파이퍼 전 총장은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를 인용,"프리드먼에 따르면 세계화 시대에는 정치,문화,기술,금융,안보,생태 등 6개로 나눠진 전통적인 영역 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면 이들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6차원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따라서 "대학들은 학생들이 보다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훈련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