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브랜드명을 롯데낙천대에서 최신 브랜드인 롯데캐슬로 바꾸려다 구청이 거부하자 소송을 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브랜드명 변경을 위해 공사비 7억원을 들여 외장을 바꿨고 건설사도 이를 승인했다며,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방해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청 측은 이름 변경시 각종 서류상 변경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극심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다음 네티즌 투표에는 7일 오전 9시 현재 총 1220명이 참여해 찬반논란을 벌였다. 이 중 89%가 "이름변경 허가를 해주는 것은 집값 거품 및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통해 재산권을 보전하려는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네티즌은 11%였다.

아이디 '쥬드'는 "가뜩이나 집값이 안잡혀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물거품이 되고 있는 마당에 브랜드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이름 변경은 허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정판사'는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진 건설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상관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와글와글은 인터넷 포털 다음과 함께합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를 통해 설문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