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합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취득해 베트남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할인점 등 유통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할인점사업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베트남 기업인 'Minh Van Manufacture Trade Private Enterprise'와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롯데마트는 올해 안으로 합작법인 'Lotte Vietnam Shopping. Co., Ltd'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자본금 규모는 1천5백만달러로 롯데가 80%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07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8년 상반기 호치민에 1호점을 출점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15~20여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 측은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은 "국내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의 장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롯데의 유통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접목시켜 성공적인 출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