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은 5일 내년도에 가장 주목되는 6가지 전자제품을 소개하며 "이들 제품은 모두 일본에서 출시된 것으로 아직 미국 시장엔 진출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최고의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천이 첫 번째로 꼽은 제품은 모바일 PC인 소니의 '바이오 UX90P'.이 제품은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무게는 450g을 조금 넘는다.

가격은 2000달러 정도이며 4.5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휴대용 카세트 로봇인 ZPN/켄우드의 '미우로'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선정됐다.

미우로는 14인치 크기의 로봇으로 아이팟과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사용자를 따라 집안을 돌면서 음악을 들려준다.

흰색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 등 네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약 930달러다.

개인용 아이팟 영화관도 인기를 끌 전자제품에 포함됐다.

미키모토 '빈스 아이 시어터'는 비디오 아이팟,게임 장비,멀티미디어 휴대폰 기능을 지니고 있다.

2개의 2인치짜리 LCD 스크린이 있는 특수 안경으로 50인치 TV와 같은 영상을 눈앞에서 느낄 수 있다.

모바일 비디오 전화인 샤프 보다폰 '905SH'도 주목되는 제품.이 전화기는 플립을 위로 올려 90도 돌리면 2.6인치 와이드 스크린으로 HD급 디지털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 콘솔 위(Wii)의 조종기인 '위-모트(Wii-mote)'는 게임 마니아들과 초보자들이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게임 장비로 꼽혔다.

가느다란 지팡이 모양의 장비가 움직임을 감지하며 총이나 라켓처럼 직접 움직여 사용한다.

이 밖에 블루레이 캠코더인 히타치 'WOOO'는 깜찍한 모양과 영상을 녹화하면 3인치짜리 블루레이 디스크에 저장되는 기능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낼 것으로 예상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