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예정대로 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즉시 또는 점진적으로 수입관세를 낮출 것이라고 사이공해방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트남이 WTO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5~7년 안에 현재 평균 17.4%인 1만600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점진적으로 평균 13.4%로 내릴것"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이 신문은 "특히 전체 품목의 3분의 1을 넘는 관세율 20% 이상의 품목들이 관세 인하의 주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큰 폭의 수입관세 인하가 예상되는 품목은 의류,섬유,목재,종이,기계,전자 및 전자장비 등이다.

베트남은 농산품의 경우는 국내 농산물의 보호를 위해 현재 23.5%인 관세율을 5년 이내에 평균보다 낮은 20.9%로 조정하는 반면 공산품은 현재의 16.8%에서 평균 조정폭보다 약간 높은 12.6%로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일부 농산물과 철강,시멘트,건자재,자동차,오토바이 등은 현재 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